기부문화 형성 위해 ‘노블레스 오블리제’ 확산 필요
우리나라에서 기부 등 나눔 활동이 전반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국세통계연보, 사회조사 등 현재 가용 가능한 나눔 관련 통계 자료를 활용하여 2014 국내 나눔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기부총액은 2011년 11조 1500억원에서 2013년에는 12조 4900억원으로 1조3400억원 증가했다. 현금기부 참여자 1인당 평균 참여횟수도 2011년 6.2회에서 2013년 6.5회로 0.3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 참여율은 지난 2009년 32.3%에서 2011년 36%로 3.7%p가 증가했으나 2013년은 34.5%로 다소 감소했다.
기부이유는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는 목적이 가장 높았다. 또 20대 보다는 40대가, 저학력보다는 고학력자가, 저소득자보다는 고소득자가 기부활동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 참여율은 2011년 17.6%에서 2013년 17.7%로 증가했다. 자원봉사의 1인당 참여 평균횟수는 2011년 7.6회에서 2013년 7.9회로 다소 증가했지만, 평균시간은 2011년 26.9시간에서 2013년 26.5시간으로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기부문화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제 정신이 필요하다”면서 “사회지도층과 부유층부터가 모범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나눔실태 조사는 국내 나눔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실시됐다. 나눔을 기부, 자원봉사, 생명나눔 등 3개 분야로 나누고, 각 분야별로 나눔의 규모, 국민적 인식과 태도, 특성 등을 중심으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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