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문화 확산을 가속하기 위한 새로운 슬로건이 제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안전보건공단은 지난달 30일 울산에 소재한 공단 본부에서 ‘작업 전 안전점검, 당신의 생명을 지킵니다’라는 새로운 안전문화 캠페인 슬로건을 선포했다.

이번에 선포된 슬로건은 ‘안전점검’이라는 구체적 행위를 실천할 때 위험으로부터 근로자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새로운 슬로건은 최근 안전보건분야에서 가장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부분을 개선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9~2013년) 발생한 사망사고의 43.3%가 작업 전 안전방호장치나 보호구 점검 등 기본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조사대상 사망재해자 4928명 중, 안전방호장치 결함으로 1612명, 복장보호구 결함으로 521명이 사망했다.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일하기 전 안전점검만으로도 산업재해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실천 슬로건이 일터와 우리사회에 확산되어 사망재해 감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전보건공단은 앞으로 산업현장 4대 필수 안전수칙 지키기 운동과 함께 실천 슬로건 확산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참고로 4대 필수 안전수칙은 ▲보호구 지급·착용 ▲안전보건표지 부착 ▲안전보건교육 실시 ▲안전작업절차 지키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