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에스컬레이터 안전이용 합동캠페인’ 전개

우리나라 승강기사고의 대부분은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우리나라에는 총 53만2817대의 승강기가 설치돼 있다. 이 중 에스컬레이터의 설치비율은 5.3%(2만8095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하지만 지난해 승강기 중대사고 70건 중 49건(70%)이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사례를 살펴보면 ‘손잡이를 잡지 않고 이동하던 중 넘어짐’이 78%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디딤판, 콤, 스커드가드 등 끼임사고’(20%), ‘기타 역주행 및 추락’(2%)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민안전처와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은 승강기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 7일 서울 신도림역 및 대림역에서 ‘에스컬레이터 안전 이용 합동캠페인’을 실시했다.
캠페인에서는 ▲에스컬레이터에서 걷거나 뛰지 않기 ▲에스컬레이터 손잡이를 꼭 잡고 이용하기 ▲에스컬레이터의 노란선 안에 탑승하기 등 안전이용방법이 집중 홍보됐다.
아울러 생활주변의 위험요인을 신고해 개선토록 하는 ‘안전신문고’ 사용법을 전달하기도 했다.
안전처의 한 관계자는 “안전관리의 핵심은 예방인 만큼 앞으로도 안전캠페인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생활 속 안전위험요소를 찾아 신고하는 ‘안전신문고’를 정착시켜 ‘내 주변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전처는 현재 전국 초등학생 1학년을 대상으로 승강기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안전체험교육에 승강기를 포함토록 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전국 90곳에서 승강기사고 대비 합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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