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이 무재해 일터의 원동력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이 무재해 일터의 원동력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5.05.13
  • 호수 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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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엠씨(주)

 


안전학교 설립 등 안전의식 제고에 매진

각종 선박용 크레인을 업계 최초로 자체개발한 것은 물론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 해상플랜트용 ‘OFFSHORE CRANE’ 및 ‘DECK CRANE’을 국내에서 최초로 자체 제작하고 있는 기업. 이들 모두 해상크레인 전문 업체인 디엠씨(주)를 수식하는 말이다.

그만큼 이곳은 선박용 크레인 분야에서는 손꼽히는 강소기업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곳은 현재 지역 안전인들 사이에서도 그야말로 유명한 기업이다. 무재해 9배라는 눈부신 안전관리 성과를 달성했을 만큼 남다른 안전관리를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와 대한산업안전협회에서도 그 공적을 기리기 위해 포상을 수여했을 정도다. 이곳에서 어떤 안전관리를 전개하고 있기에 무재해를 이어가고 있는지 찾아가 봤다.


◇시스템 안전관리의 표본 제시

이곳은 지난 2008년 OHSAS 18001과 ISO 14001(로이드-Lloyd) 인증을 획득했을 만큼 철저하게 시스템에 따른 안전관리를 전개하고 있다.

물론 이곳이 처음부터 안전일터였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06년도에만 해도 7.69%의 재해율을 기록할 정도로 위험성이 높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현장 실정에 맞는 맞춤형 자율안전보건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안전일터로 변모했던 것이다.

이곳 안전관리는 면모는 작업공정에 따른 안전관리를 통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각종 해상크레인의 설계부터 제작 납품까지 모두 이뤄지는 이곳에서는 ‘원자재 입고-제관-보링-SHOT(쇼트)-조립 및 설치-도장-검사-출하’ 등의 순으로 작업 공정이 이뤄진다.

이와 같은 공정에 따라 중량물에 의한 협착, 고소작업에 따른 낙하, 도장작업 시 호흡기 질환 등의 재해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이에 이곳에서는 기본적으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에 따른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전개하고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디엠씨에서는 ‘안전 5대 위반 스티커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교통 질서위반 ▲안전보호구 미착용 ▲작업 허가구역에서 안전위반 ▲중점관리 항목 위반 ▲기본 안전수칙 위반 등의 행위를 하다가 적발될 경우 스티커를 발부하고, 일정 수량 이상의 스티커를 발부 받은 근로자들에게는 인사조치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곳에서는 동절기, 해빙기, 장마철 등 취약시기별로 리스크를 분류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협착·화재·가스폭발 사고 등 비상사태 발생에 따른 유형별 응급조치 시나리오를 구축해 체계적인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안전문화 확산에 매진

이곳에서 전개되고 있는 안전관리활동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매일 작업 전 정리·정돈, 청소 등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공정별 설비검사는 한다는 것이다.

이는 1차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활동인 동시에 또 다른 목적이 있다. 바로 안전에 대한 인식을 재차 근로자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것이다.

비슷한 안전활동은 또 있다. 디엠씨에서는 매일 작업 전 아침 조회 때 근로자 상호 간에 ‘안전인사’를 실시하고 있다. 박신명 차장 등 HSE팀원들이 ‘안전’이라고 선창하면 근로자 모두가 엄지 손가락을 세우며 ‘제일’이라고 외치는 것이다.

이는 ‘안전제일’을 강조하는 동시에 ‘근로자 여러분이 최고’라는 격려의 의미를 담고 있다. 즉 작은 것 하나로 안전문화를 전파하고, 안전의식 향상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이곳에서는 매주 관리감독자들에게 안전교육 자료를 배포해, 이들로 하여금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게 하고 HSE추진팀에서는 성과 등을 분석해 피드백도 하고 있다.

또 디엠씨에서는 이동식 안전체험 교육을 통해 관리감독자의 안전의식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가상안전체험, 안전대 추락체험, 안전모 충격체험, 음주체험, 줄걸이 체험, 전기안전 실습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디엠씨의 노력을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올 하반기에 ‘디엠씨 안전학교’를 설립해 불안전한 행동에 의한 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하고 안전의식을 향상시켜 나갈 방침이다.

철저한 시스템 안전관리와 사업장 안전문화의 정착·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디엠씨(주). 이곳에서 지금과 같은 안전관리가 계속 이어진다면 무재해 10배를 넘어 20배, 30배 달성도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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