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위험지역 한눈에 파악 가능
화학물질 위험지역 한눈에 파악 가능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5.05.13
  • 호수 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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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감시네트워크, ‘우리동네 위험지도’ 앱 공개
국내 최초로 ‘사업장별 화학물질 정보’ 제공

화학물질 배출지와 같이 우리 주변의 위험지역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보여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출시됐다.

일과건강, 민주노총 등 2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알권리 보장을 위한 화학물질감시네트워크’는 지난 6일 서울시 정동에 소재한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동네 위험지도’ 앱을 공개했다.

3천여명의 후원 모금으로 제작된 이 앱은 환경부가 공개한 3268개 사업장의 1만2700개 화학물질 배출량과 이동량 정보 등을 보여준다.

특히 이용자의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반경 500m와 2㎞, 5㎞ 내에 있는 화학물질 배출 사업장을 표시하고, 그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물질별 위험정보를 색깔로 표기해 제공한다. 이 같은 서비스는 안전 관련 앱 중에서는 처음으로 제공되는 것이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사고대비물질(빨강색) ▲발암성(노란색) ▲생식독성(주황색) ▲발달독성(보라색) ▲환경호르몬(회색) ▲변이원성(하늘색) 등으로 구분돼 있어 관련 지식이 거의 없는 일반 시민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발암성 물질일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암 종류를 인체 모형에 표시해 직관적으로 위험을 알 수 있도록 했고, 폭발성·유독성이 강한 사고대비물질이 있을 때는 대피 안내를 첨부했다.

이외에도 이 앱에는 최근 3년간 화학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의 정보와 발암물질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돼 있다.


◇화학물질 정보공개 확대돼야

한편 화학물질감시네트워크는 화학물질 정보의 공개 범위가 확대돼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앱이 환경부가 제공한 3268개 사업장의 정보를 기반으로 제작됐기 때문이다. 즉, 보다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부 당국에서 추가로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 것이다.

참고로 화학물질감시네트워크는 지난해 국립환경과학원이 전국의 1만6547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결과’의 정보공개를 청구한 바 있다.

환경부는 이 가운데 19.7%에 불과한 3268개 사업장 정보를 공개했다. 조사 업종과 물질수, 물질의 연간 제조·사용량 등을 고려해 공개 여부를 결정한 것이다. 또한, 기업이 경영·영업상 비밀이라고 자료보호를 요청하면 공개내용에서 제외했다.

화학물질감시네트워크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12년 구미 불산 누출사고 이후 화재·폭발·누출로 인한 화학물질 사고가 급증하면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아졌다”라며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서 정부당국에서는 앞으로 보다 많은 화학물질 정보를 일반에 공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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