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체육센터 가설물 붕괴… ‘안전조치 미흡’ 원인
울산 체육센터 가설물 붕괴… ‘안전조치 미흡’ 원인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5.05.13
  • 호수 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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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중보강작업 부실, 근로자 7명 추락
                                                                (이미지 제공 : 뉴시스)

 


지난 6일 오후 울산의 한 체육센터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임시가설물 붕괴 사고의 원인이 ‘안전조치 미흡’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울산소방본부와 울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5분께 울산의 한 체육센터 건설현장에서 건물 주위에 설치된 10m 높이의 비계가 무너졌다. 이로 인해 철거작업을 하던 임모(29)씨 등 근로자 7명이 추락했다. 다행히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얼려졌다.

당시 철거작업은 근로자들이 비계의 발판 부분을 해체해 쌓아두면 지상의 크레인이 발판 더미를 옮기는 식으로 진행됐다.

사고 직후 현장 조사를 실시한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비계 철거작업 중 안전조치가 미흡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비계는 건물을 둘러싸는 형태로 상·하·좌·우 4개면에 설치됐는데, 지난달 30일 두 면, 이날 오전 한 면이 철거 완료돼 사고 당시에는 한 면만 남아있는 상태였다.

울산지청의 한 관계자는 “보통 비계 철거작업은 4개 면의 양 끝이 맞물린 상태에서 동시에 진행된다”라며 “현장의 상황에 따라 1개면씩 철거를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하중 보강 작업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는 “하지만 당시 가설물에는 서로 지지대 역할을 해야 할 다른 비계가 없었고 하중 보강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며 “이 상태에서 철거작업이 진행되다보니 쌓아둔 발판 더미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비계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울산지청은 해당 공사현장의 비계 철거작업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는 한편,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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