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산업안전협회 자문위원회 회의가 지난 8월 19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협회 백일천 회장 및 임직원, 충주대 백종배 교수, 명지대 하정호 교수, (주)현대전기TCC 이해우 이사, SPT 이봉수 대표, 서울산업대 이영섭 교수, 인천대 이동호 교수, 카톨릭대 정혜선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협회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자문위원들이 자유롭게 토론하고자 마련됐다.
회의에서 나온 주된 의견은 최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위험요인자기관리사업(위험성평가)과 관련해 협회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하정우 교수는 “외부에서 사업장에 위험요인을 알려주는 것은 한계가 있다”라고 전제하며 “사업장에서 자체적으로 위험성평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해야 안전이 뿌리내리고 정착할 수 있는데, 협회가 이를 위해 좀 더 체계적인 틀을 제공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백종배 교수도 “최근 안전분야의 핫이슈는 위험성평가(자기위험관리) 부분이며, 정부에서도 이를 적극 적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을 갖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협회에서 가지고 있는 자료를 가공하여 위험성평가 매뉴얼을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산업현장의 급격한 변화를 감안해 협회의 사업방향도 다양화 시켜야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동호 교수는 “고용노동부 중심의 사고방식으로는 앞으로의 변화에 대한 대처가 어렵다”라며 “지식경제부, 행정안전부 등에서는 현재 위험, 안전, 방재 분야를 관장하고 있는데, 협회가 이들 부처의 안전관련 사업에도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교수는 “최근 IT 기술의 발달과 함께 장치산업인 경우 RFID 등 첨단산업과 무선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모니터링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라며 “산업안전분야에서도 기술발달과 활용 차원에서 IT 기술을 접목시켜 좀 더 효과적인 산업안전컨설팅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봉수 대표는 “고용노동부 정책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라는 항목이 포함되어 있는데, 협회도 좀 더 사회적인 책임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한산업안전협회는 이날 나온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검토하여 향후 사업방향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백일천 회장은 “최근 ‘위험요인자기관리’사업과 관련해 민간기관의 역할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라며 “협회가 제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각계에서 앞으로도 많은 의견을 개진해달라”라고 밝혔다.
참고로 이날 회의에서는 인천대 이동호 교수, 카톨릭대 정혜선 교수 등이 새롭게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