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orld Safety Issue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이 조류가공업체 근로자의 근골격계 유해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국내에도 유사업종 및 업체가 있는 만큼 조사결과를 참고해 근로자들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데 활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미국 농무부 소속 식품안전감독국(U.S. Deaprt of Agriculture/Food Safety and Inspection Service)의 요청으로 매릴랜드 주의 한 조류가공업체에 대한 근골격계 유해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대상 가운데 34%의 근로자가 흔히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알려진 수근관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근로자의 76%는 최소한 하나 이상의 신체부위에서 정상범위를 벗어난 신경전도(nerve conduction) 결과를 보였다.
조류가공업체 특성상 무거운 물건을 받거나 들면서, 또 뼈를 바르는 등의 업무 수행을 하면서 필연적으로 근골격계 질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들이 순환근무를 하지 않기 때문에 질환 노출 정도가 크다는 것이다.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주와 근로자들이 명심하고 이행해야 할 것들을 정리한 권고사항을 발표했다.
먼저 사업주는 ▲근로자들의 작업공정 재설계 ▲근로자들의 순환배치를 통한 특정 작업 근로자들의 신체 부담 완화 ▲작업 중 휴식시간 배치, 정기적 근로자 증상 진단 프로그램 개발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근로자들은 근골격계 질환과 관련한 증상이 발생할 경우 관리감독자 및 작업현장 의료진에게 신속히 보고하고, 개인별 작업 높이에 맞는 발판을 사용할 것 등을 권고했다.
한편, 이번 평가를 위해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해당공장을 방문해 근로자 인터뷰, 인간공학적 평가 등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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