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 역대 최저 산업재해율 달성 기대
사망자수와 사망만인율도 대폭 감소, 정책 실효성 높았던 것으로 평가 올해 산업재해율이 지난해 보다 더욱 감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3월말 기준 산업재해통계 현황을 1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산업재해율은 0.12%, 재해자수는 20,020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로 각각 0.01%p(7.7%), 1,589명(7.4%)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전체 산업재해율이 0.53%로 산업재해통계가 작성된 이후 역대 최저였는데,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다시금 이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산업재해자 역시 2007년 9만명을 넘어선 이후 9년만에 다시금 8만명대로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번 3월말 기준 통계에서 가장 눈길이 모아지는 부분은 바로 사망자수 현황이다. 올해 3월까지 총 405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전년 동기 대비로 무려 19%(95명) 감소하는 성과가 나타났다. 사망만인율 역시 0.24로 전년 동기 대비 22.6%(0.07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합해보면 올해 1/4분기 산업재해통계는 전체 산업재해율과 산업재해자수, 사망자수 모두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어느 때보다 실효성 높은 성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는 정부가 올해 들어 중대 산업사고 감소를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사망재해 감소와 관련한 여러 정책 및 활동들을 펼친 것이 큰 효과를 봤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정부가 재해발생 사업장에 대한 엄중한 조치와 함께 원청의 안전보건 책임 강화 등 자율안전관리에 기반한 정책들을 가속화시켜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면, 앞으로 더욱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할 수 있다.
◇5~49인 사업장에서 사고성 재해자 절반 가량 발생
참고로 3월 기준 통계현황을 보면 먼저 사고성 재해자수의 경우 18,201명, 질병재해자수 는 1,819명이었다. 사고성 재해자수는 전년동기 대비 8.1%(1,612명) 감소했으나, 질병재해자수는 1.3%(23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사고성 사망자수는 214명, 질병사망자수는 19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각각 23%(64명), 14%(31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재해현황을 살펴보면 재해자는 기타의 사업(7,170명, 35.8%), 5~49인 사업장(9,843명, 49.2%), 60세 이상 근로자(4,244명, 21.2%), 넘어짐재해(4,065명, 20.3%), 요통질병(697명, 3.5%) 등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사고성 재해자는 기타의 사업(6,641명, 36.5%), 5~49인 사업장(9,177명, 50.4%), 60세 이상 근로자(3,806명, 20.9%), 넘어짐재해(4,065명, 22.3%), 그리고 질병재해자는 제조업(718명, 39.5%), 5~49인 사업장(666명, 36.6%), 60세 이상 근로자(438명, 24.1%), 요통질병(697명, 38.3%) 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6개 지방노동청 관할에서 재해자가 모두 감소했다. 단, 광주청에서 사망자가 20.8% 늘어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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