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건물 화재, 생활공간서 가장 빈발
특수건물 화재, 생활공간서 가장 빈발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5.05.27
  • 호수 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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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재보험협회 ‘2014년 특수건물 화재조사분석’ 자료 발표
                                                                (이미지 제공 : 뉴시스)

 


특수건물의 화재 대부분이 생활공간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전국의 특수건물 3만5487건을 대상으로 지난해 발생한 2069건의 화재를 조사·분석한 ‘2014 특수건물 화재조사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특수건물은 다수인이 출입·근무·거주하는 국·공유 건물과 11층 이상의 건물, 일정규모 이상의 학원·숙박시설·판매시설·병원·공연장·방송사업장·다중이용시설·학교·공장·운수시설, 16층 이상의 아파트 등 대형건물을 말한다.

화재 시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상의 손실이 우려되어 특수건물은 더욱 각별한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자료에 따르면 인명피해가 발생한 화재는 모두 121건이며, 이로 인해 374명(사망 42명, 부상 332명)이 죽거나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병원(21명), 아파트(10명), 판매시설(9명), 공장(2명) 등의 업종에서 주로 발생했고, 이 가운데 ‘연기 및 유독가스 흡입에 의한 사망’이 29명으로 가장 많았다.

장소별로 보면 화재는 주방 334건, 침실 126건, 거실 64건 등으로 생활공간(688건, 33.3%)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특히 생활공간 화재원인의 대다수는 ‘부주의’(336건, 48.8%) 때문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특수건물의 화재발생 원인은 ‘담배꽁초 및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814건(39.3%)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적 요인’ 548건(26.5 %), ‘기계적 요인’ 302건(1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화재발생 건수는 아파트 840건(40.6%), 공장 741건(35.8%), 11층 이상 건물 135건(6.5%) 등으로 이어졌다. 이를 특수건물 대상건수 1000건당 업종별 화재발생빈도로 살펴보면 아파트(121.3건), 학교(113.9건), 다중(104.5건), 목욕(88.1건) 등의 순으로 평균(58.3건)보다 높았다. 이중 가장 많은 화재건수를 차지한 아파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특수건물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662억원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312억원)보다 350억원(112.3%)이 증가한 수준이다. 재산피해액은 공장과 아파트 순으로 높고 이들 2개 업종의 재산피해액이 605억6000만원에 달한다.

한국화재보험협회의 한 관계자는 “생활공간에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통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화재는 내가 살고 있는 공간에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라며 “연기 및 유독가스 흡입에 의한 사망자가 많은 만큼 화재 시 신속한 피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피난훈련을 포함한 화재예방교육을 시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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