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영훈 현장소장 유원종합건설(주)

Q.현장 내 위험요소에 따른 안전관리 비결을 알려주세요.
현장 내에서 건설차량들이 안전속도를 준수하며 운행하고는 있지만, 여러 근로자들이 함께 도로개선작업을 하다 보니 장비에 의한 충돌 및 협착의 위험이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사고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장비 운전자와 도로 위 근로자 간의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상호간의 소통에 약간의 어긋남만 있어도 순식간에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이곳 현장에서는 근로자와 운전자 간에 수신호 등을 통해 끊임없이 상황 체크를 하고 있습니다.
근로자 간 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사업장 차원에서도 안전시설 설치 및 안전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장비작업 시 도로에 신호수를 배치해 차량 및 건설기계의 방향을 안내하고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작업 반경 내에 작업자 접근금지 표지를 설치해 현장 내 사고를 이중·삼중으로 예방하고 있습니다.
Q.안전관리에 있어 특별히 중요시하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에 따르면 한 해 평균 약 624마리의 야생동물이 도로 위에서 생명을 잃는 ‘로드킬’을 당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로드킬의 피해가 고스란히 사람에게 다시 돌아오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저희 현장은 ‘자연을 사랑하는 기업’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안전을 향한 따뜻한 배려의 영역을 사람을 넘어 ‘자연’으로 확대했습니다. 로드킬을 예방하기 위해 국도 46호선 위험도로 개선공사현장에 길이 30m의 ‘생태이동통로’를 조성한 것입니다. 이런 남다른 자연사랑 덕분에 앞으로 이곳 도로를 지나는 차량들은 로드킬 걱정 없이 안전한 운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Q.전국의 안전관리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제가 늘 명심하는 안전활동은 크게 두 가지로, 첫째는 사전점검 및 확인이고, 둘째는 위험요소는 반드시 제거한다는 것입니다.
무심코 지나친 사소한 위험요소가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매일 아침 현장에 나가야 합니다. ‘내가 먼저 위험요소를 제거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늘 현장 구석구석을 직접 점검하며 안전한 직장,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 이렇게 현장점검·확인을 통해 위험요소를 발견하면 어떤 경우에라도 즉시 작업을 중지하고 이를 제거, 확인한 후 작업을 재개토록 해야 합니다.
저 또한 국민의 안전을 위해 시작한 위험도로 개선공사이지만,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도 우리의 소중한 국민임을 늘 기억하며, 완공 시까지 무재해현장을 이루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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