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CCTV영상 집중 수사에 나서

지난 25일 오전 2시 16분께 경기도 김포시의 모 의류업체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3시간 40분 만에 진화됐지만, 이 사고로 경비직원 1명이 숨지고 보관돼 있던 의류 1600톤이 소실 됐다. 또 창고면적 3분의 1정도가 탔다.
이번 화재와 관련해 김포경찰서는 창고 내 CCTV에서 한 남성의 모습을 포착하고 방화일 가능성을 염두에 둔 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방화로 명확히 판단할 만한 단서는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경찰에 따르면 확보한 CCTV 영상에는 화재 발생신고가 접수되기 1시간여 전 5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플라스틱통을 옮기는 모습이 담겨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화재현장에서 여러 개의 부탄가스통이 소방당국에 발견되고, 물류창고 내부CCTV 녹화영상에서 수상한 장면이 나타남에 따라 방화 가능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라며 “이 남성이 부탄가스를 들고 6~7층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장면이 CCTV에 찍혀 나머지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고가 난 통합물류센터는 지난 2013년 서울 구로와 경북 구미에 분산된 물류센터를 통합해 신축한 것이다. 연면적 6만2518㎡, 총 7층 규모의 철골콘크리트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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