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께 인구 감소추세로 돌입
사망자 수의 증가율이 출생자의 증가율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라면 2030년께는 국내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사망자 수는 2만65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200명(9.1%) 증가했다.
전년도와 비교한 3월 사망자 수의 증가율은 ▲2012년 8.2% ▲2013년 0.7% ▲2014년 0.4% ▲2015년 9.1%로 나타났다. 최근 4년 사이에 가장 큰 폭으로 사망자수가 증가한 셈이다.
사망자수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5~84세(50.3%)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85세 이상(25.7%), 45~64세(18.7%)가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3월 출생아 수는 4만4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6.3%(24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 ▲2012년 -0.1% ▲2013년 -10.8% ▲2014년 -1.3%과 비교하면 증가하긴 했지만 여전히 사망자 증가율에는 못 미친다.
통계청에서는 인구의 자연증가분(출생-사망)이 0이 되는 시점을 2028년으로 보고 있다.
윤연옥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대부분의 사망은 고령층에서 발생하는데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사망자 수는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태어나는 사람이 큰 폭으로 늘어나지 않으면 2030년께부터는 인구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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