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건수, 과거 3년보다 19.4%↓
소방방재청은 ‘7월 화재발생현황 분석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7월 발생한 화재건수는 2,838건으로, 최근 3년간의 7월 평균(2,990건)과 비교해 5.1%(152건) 감소했다. 또 인명피해는 138명(사망·부상 포함)을 기록해 최근 3년간의 7월 평균 대비 23.6% 줄었고, 재산피해는 185억9,200만원이 발생해 37.5%(1,114,800만원)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화요인별로는 전기적요인이 36.2%로 가장 높은 발생율을 보였고 그 뒤로는 부주의 30.02%, 기계적요인 10.01%, 방화 및 방화의심 6.34%, 교통사고 1.73%, 화학적요인 1.44%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소방방재청은 무더운 날씨로 인해 계절용 전기기기의 사용이 크게 늘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방재청에 따르면 계절용기기(106건)에 의한 화재건수를 분석한 결과 선풍기로 인한 화재건수가 50%(53건)를 차지, 가장 높은 발생율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에어컨 23.6%(25건), 환풍기.송풍기.공조기 10.4%(11건), 가정용보일러 6.6%(7건), 전기장판.담요.방석류 2.83%(3건)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2010년도 월별 화재발생현황은 1월이 4,17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2월(3,706건), 4월(3,616건), 5월(3,519건), 3월(3,409건), 6월(3,370건), 7월(2,838건)순이다.
올 1월부터 7월말까지 발생한 화재건수는 총 24,636건을 기록, 최근 3년 평균(30,572건)과 비교해 1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명피해(사망)도 177명으로 집계돼 최근 3년 평균(283명) 대비 37.5%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계절용 전기기기의 사용이 급증하고, 이에 따라 전기적요인에 의한 화재가 늘어난다”라며 “전기, 전자제품을 사용할 때는 적정 시간 등을 고려해서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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