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영농지역·작업장서 사망자 주로 발생
이달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119폭염구급대’가 가동된다. 이는 지난달 25일 올해 첫 폭염주의보 발표된 데 따른 것이다. 국민안전처는 전국 1282개 구급대를 폭염구급대로 지정하고 생리식염수, 얼음조끼 등 폭염 관련 구급장비 9종을 구급대별로 확보해 폭염환자 발생에 대응한다고 밝혔다.
또 안전처는 구급출동 등으로 관할 내 폭염구급대가 부재중일 경우에도 폭염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국 902대의 펌뷸런스(소방펌프차+구급차)에 폭염대비 물품을 갖춰 운영해, 폭염환자가 초기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안전처는 질병관리본부,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폭염대피소 프로그램’을 공동 활용하는 등 폭염 예방활동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참고로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온열질환 신고현황을 집계한 결과, 폭염특보가 가장 많았던 7월말~8월초(2주간)사이에 전체 온열질환자 신고건수(561건)의 40.6%(228건)가 발생했다. 아울러 최근 4년간 폭염사망자(36명) 가운데 논·밭, 비닐하우스 등 영농지역에서 52.8%(19명), 작업장에서 8.3%(3명)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전처의 한 관계자는 “고온이 지속되는 날씨에는 물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라며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야외활동을 중단하고 즉시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만약 열손상 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조치를 한 후 빠른 시간 내 119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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