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소방관 중 최고의 화재진압 및 구조·구급 능력을 갖춘 소방관을 가리는 ‘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대구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소방방재청은 제11회 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21일 대구광역시 두류공원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8박9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1990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처음 열렸으며 이후 격년마다 계속 개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제2회 미국 라스베가스대회에 최초로 참가했다.
최강소방관경기, 수영, 윈드서핑 등 75개 종목에 걸쳐 실시되는 이번 ‘2010대구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는 전 세계 51개국 5,285명의 소방관(전·현직 포함)이 참여했다.
각 종목마다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그중에서도 세계소방관경기대회의 꽃이라 불리는 최강소방관경기에는 더욱 많은 관심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전 대회(영국 리버풀, 2008년) 공동우승자인 다니엘 홀그렌(스웨덴)과 허버트 크렌(오스트리아)이 참가하는데, 이들의 대회 2연패 달성여부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 시·도 예선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 대전 북부소방서 안용혁 소방관의 동양인 최초 우승 여부도 대회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다. 세계 최강소방관경기 결과는 오는 27일 최종 발표된다.
한편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는 아시아 소방기관장들이 모여 재난극복방안을 교류하는 자리인 ‘제26회 아시아소방기관장회의(IFCAA 2010 KOREA)’가 대구에서 열렸다.
이번 아시아소방기관장회의에는 아라이 유지 아시아소방기관장협회(IFCAA) 회장과 박연수 소방재청장을 포함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각 국 소방기관장 330여명이 참석했다.
‘세계재난환경의 변화와 소방의 역할’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각국 기관장들은 지구환경의 급속한 변화로 빚어지는 대형재난을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범세계적인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야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