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5명 사상
지난달 31일 오전 인천 중구 신흥동에 위치한 인천지방조달청 비축창고 신축 건설현장에서 철골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모(53)씨가 숨지고 김모(55)씨 등 4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공사 현장에서는 13명이 작업하고 있었다. 철골 지붕에서는 가로로 철골을 덧대는 작업이, 지상에서는 카고크레인을 이용한 모노레일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때 철골이 무너지면서 지붕에서 일하던 이씨가 10m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6336㎡ 규모의 창고를 새로 짓는 이번 공사는 인천조달청이 발주하고 서울조달청이 공사를 관리 감독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8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9월 시작된 이번 공사는 현재까지 60% 수준의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다.
인근 아파트의 한 주민은 “갑자기 ‘쾅’ 소리가 들려 포탄이나 비행기가 떨어진 줄 알았는데 나와 보니 철골 구조물이 무너져 내린 것이었다”라며 사고 당시 아찔했던 순간을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 관리소장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업체 등을 대상으로 공사 중 과실 여부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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