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어업인 직업병 관리 나선다
해수부, 어업인 직업병 관리 나선다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5.06.03
  • 호수 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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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안전보건센터’ 3개소 운영…업무상 재해 원인규명
앞으로 어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체계적인 안전보건정책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어업인이 겪고 있는 직업성 질환 및 어업활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재해에 대한 관리를 위해 올해부터 어업인을 대상으로 한 질환조사 및 어업인 직업성 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실 어업인은 장기간 어업활동으로 인한 업무상 질환과 어선·양식장 등 작업장에서 고강도 노동에 따른 각종 재해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정부의 어업인 보호정책은 어선원 보험 지원 등 사후적 관리에 한정된 측면이 있었다.

특히 최근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이 생산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는 인식이 확산됐지만 어업인 건강관리나 작업 중의 위해요소에 대한 사전 예방적 관리는 미흡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어업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소와 어업인 질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해수부는 질환조사를 통해 어업방법이나 작업상황에 따라 노출될 수 있는 소음과 유해물질, 노동강도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이와 함께 표본 어가(3000가구)를 대상으로 현재 어업인이 겪고 있는 질환이나 신체적 손상 등에 대한 기초자료를 수집키로 했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는 오는 12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며 관련 정책이나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아울러 해수부는 어업인의 안전과 건강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어업안전보건센터’를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전국 대학병원,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으며 지난달 29일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경상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병원 등 3개 기관을 어업안전보건센터로 최종 선정했다.

어업안전보건센터는 어업인의 질환 및 업무상 재해의 원인규명을 위한 조사·연구와 어업인 질환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해수부는 이번에 지정된 3개 센터의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비점 등을 보완해 지역별로 센터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장우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그동안 어업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해나 어업인이 겪고 있는 질환에 대한 기초자료가 없어 어업인 안전보건관리에 한계가 있었다”라며 “해수부는 앞으로 질환 실태조사와 어업안전보건센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어업인 직업성 질환 관리·예방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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