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의 안전 지킴이 역할을 해오는 대한산업안전협회(회장 김영기)가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도 앞장서기로 했다. 51년의 역사상 처음으로 사회공헌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매년 6월 4일을 ‘사회공헌의 날’로 지정해 전국에 위치한 협회 임직원들이 대대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도록 했다.

대한산업안전협회는 4일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사회공헌위원회’ 출범식을 거행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기 대한산업안전협회장을 비롯해 정연수 노조위원장, 이백현 기술이사 등 협회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사회공헌위원회는 협회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체계적으로 이행해 나가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참고로 김영기 협회장, 정연수 노조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위원회는 이인상 경영지원본부장, 이승구 노조사무처장, 전우종 부산지역본부장, 채수현 인천지역본부장, 김재현 광주지역본부장, 김태일 경영지원본부 총무부장 등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 구성에서 알 수 있듯이 위원회는 협회의 노·경(노동자·경영자), 임·직원, 지역 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사회적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앞으로 위원회는 ‘사랑에 안전을 더해서 모두에게 나누기’를 비전으로 삼고 다각적인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임직원이 가꾸어 가는 더불어 안전한 삶 ▲나눔과 배려로 함께 성장하는 사회 ▲안전문화 확산과 정착활동에 적극 참여 등을 추진과제로 선정해 사회공헌활동의 내실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위원회는 ‘다가치펀드’(임직원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마련된 기금)와 ‘매칭펀드’(다가치펀드와 기부금으로 조성된 지원금에 상응하는 금액을 협회가 출연해 마련된 기금) 등으로 조성된 재원을 바탕으로 ‘사회복지시설 무료 안전점검’,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점검 지원’, ‘국제백신연구소(IVI)한국후원회 후원’ 등의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특히 이날 위원회 출범식 자리에서는 지난 2월 11일 김영기 협회장이 개인급여 1500만원을 출연해 조성한 ‘안전나눔 마중물 기금’에 호응하기 위해 인천지역본부(소속 지회 포함)에서 샘물기금 56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이 기금은 인천지역본부가 ‘2014년도 기관경영평가’에서 최고상을 수상해 지급받은 성과금으로, 사회공헌활동에 솔선수범하는 최고경영자의 의지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남다른 의미가 담겨 있다.

김영기 협회장은 “사회공헌활동의 컨트롤타워인 사회공헌위원회는 우리 협회의 숭고한 안전정신을 지역사회 곳곳에 전파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일시적이고 단기적이었던 사회공헌 활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여, 취약계층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활동들을 꾸준히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영기 협회장, 이승구 노조사무처장 등을 비롯한 사회공헌위원회 위원들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원각복지회 무료급식소를 방문해 9,000,000원 상당의 후원금 및 후원품을 전달하는 한편 노인들을 대상으로 급식 봉사활동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