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와 회사의 행복을 만든다
근로자와 회사의 행복을 만든다
  • 조성대
  • 승인 2010.08.25
  • 호수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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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플러스푸드의 안전관리자 임선우 과장과 이야기를 나누기는 일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그가 잠시도 한 곳에 머물러 있지를 않기 때문이다. 그를 만나려면 작업장 이곳저곳에서 들리는 그의 목소리를 기준삼아 한참 찾아다녀야 한다.

“작업 틈틈이 정리정돈하는 거 잊지 마세요”, “보호구는 규정대로 착용하셔야죠”, “팀장님! 오늘도 안전교육 잘 실시하셨죠?” 등이 그것.

종일 작업장 곳곳을 다니며 안전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보통 힘든 일이 아닐 터, 걱정스러운 마음에 힘드시진 않냐고 말을 건네 보니 돌아오는 대답이 질문한 이도 웃음을 짓게 한다.

“당연히 힘들지요. 헌데 근로자분들이 수고했다고 고맙다고 인사를 해주시면 정말 힘든 게 씻은 듯이 사라집니다”
자칭타칭 천상 안전관리자 임선우 과장을 만나봤다.

Q. 안전관리자라는 직업의 매력은?

 

2001년 안전관리자로 회사에 입사했을 때만 해도 솔직히 안전관리자라는 직업의 매력을 잘 몰랐습니다.
그저 ‘시키는 일이나 잘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일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4~5년이 지났을 무렵 대한산업안전협회에서 실시하는 관리·감독자 교육을 듣게 됐었습니다. 교육을 통해 안전관리 업무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됐지요. 근로자분들과 근로자분들 가정의 행복을 지켜주는 막중한 임무가 제게 달려있다는 것을 진심으로 알게 됐습니다. 그 뒤로 방화관리자, 위험물안전관리자 교육을 연이어 이수하는 등 근로자와 회사의 안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이처럼 근로자와 근로자 가정의 행복 나아가 회사의 행복까지 지킨다는 점이 안전관리자라는 직업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Q. 근로자들에게 가장 강조하시는 점은?

각종 조사와 제 안전관리 경험을 통해 봤을 때 재해의 80%가 미흡한 작업장 정리정돈과 불안전한 행동이 원인이 되어 발생합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에 중점을 둔 7가지 예방사항을 항시 근로자들에게 당부합니다. ▲위험장소에 절대 접근하지 말 것 ▲보호구는 규정대로 착용할 것 ▲기계·기구를 올바로 사용할 것 ▲기계장치의 속도를 함부로 조작하지 말 것 ▲위험물을 취급할 때에는 안전조치를 충분히 할 것 ▲올바른 자세로 작업을 할 것 ▲감독자가 없을 때 임의로 작업을 하지 말 것 등이 그것입니다. 매번 작업장 점검을 할 때 마다 저는 이들 7가지 사항만 준수하면 안전사고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고 근로자들에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Q. 관리감독자분들에게 조언을 하신다면?

안전관리자를 도와드리라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안전관리자 혼자만으로 모든 안전을 책임질 수는 없습니다. 안전관리자뿐만 아니라 관리감독자분들 모두가 협력했을 때 사업장의 안전이 확보되는 것입니다. 각 부서의 팀장님들께서 매일 아침, 작업이 시작되기 전 OJT(on the jop training)를 통해 5~10분정도 안전교육만 실시해주셔도 안전사고의 위험성은 큰 폭으로 줄어듭니다. 그리고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증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합심을 하게 됨으로써 근로자와 근로자간, 부서와 부서간 친밀감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나아가 회사도 이런 결속력을 기반으로 하여 더욱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Q. 근로자분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작업을 할 때 항상 주위를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정리정돈이 안된 장소가 있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즉각 행동에 나서시기 바랍니다. 위험을 방치하는 것은 자신뿐만 아니라 내 사랑하는 동료도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입니다. 나를 위해 또 내 동료를 위해 미루지 마시고 먼저 나서서 정리정돈을 하세요. 여러분이 동료를 위하시면 동료도 여러분을 위하기 마련입니다. 근로자들간에 서로를 위한 마음이 가득하다면 그 사업장은 당연히 안전한 사업장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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