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역량, 기업의 미래를 이끈다
핵심역량, 기업의 미래를 이끈다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5.06.17
  • 호수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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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 위해 핵심역량 파악 필요
성공한 기업들은 고객에게 각인될 수 있는 핵심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인 애플은 디자인 역량, 월마트는 대규모 상품 구매력에 기반한 저가격 제공 역량, 디즈니는 캐릭터와 창의적 스토리텔링 역량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에게서는 이러한 핵심역량을 찾기가 쉽지 않다. 굳이 찾자면 제조역량, 공정기술력 등을 꼽을 수 있지만 이마저도 중국 등 신흥국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어 얼마나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글로벌 경쟁시대에 앞서 국내 기업들은 핵심역량을 정확히 파악해 이를 발판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적인 움직임이 필요해 보인다.

LG경제연구원의 장성근 연구위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객이 알아주는 핵심역량, 기업 미래 이끈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고객들에게 각인될 만한 핵심역량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이를 파악하는 과정도 매끄럽지 않았다. 최근 들어 핵심역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는 내부 핵심역량 파악하기에 나섰으나, 대부분 선도시장을 추격하는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의 위치에 있었던 탓에 특출한 핵심역량 도출이 쉽지 않았다.

더욱이 중국 등 신흥기업들의 견제와 추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의 위상을 쟁취하느냐, 아니면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로서의 지위마저 빼앗기느냐 하는 기로에 서있는 셈이다.

보고서는 그 관건이 핵심역량이라고 주장했다. 먼저 핵심역량을 제대로 찾기 위해서는 분석대상을 명확히 설정할 필요가 있다. 핵심역량이라는 것이 상대적인 관점이기 때문에 비교대상이나 주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또 사업 핵심성공요인(Key Factors for Success)을 파악하고, 필요역량과 핵심역량을 구분 할 필요가 있다. KFS가 다르면 요구되는 역량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다음으로 핵심역량을 찾기 위해서는 자기 성찰적으로 조직을 보기보다는 외부고객 관점에서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핵심역량이라는 것은 자화자찬이 아니라 외부의 고객이 느끼는 가치이기 때문이다.

핵심역량을 파악했다고 해서 시장에서 매번 성공을 거두는 것도 아니다. 현재의 핵심역량은 과거 사업 활동의 결과물로, 지금까지의 성공을 일궈온 원천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변화된 외부환경에 적합하지 않아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LG경제연구원은 핵심역량을 지나치게 고수하다보면 오히려 사업경직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핵심역량이 외부환경변화나 사업의 핵심성공요인으로 이어질 수 없다면 이를 과감하게 버리거나 진화·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성근 연구위원은 “현재 우리 기업들은 경쟁사와 비교해 차별적인 요인이 있는지, 핵심역량은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핵심역량을 통해 새롭고 차별적 가치를 찾아내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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