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이안류사고 안전대책 추진
부산 해운대 등 전국 유명 해수욕장에서 잇따라 이안류사고가 발생해 피서객들의 우려가 높아지자 소방방재청이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적극 나섰다. 소방방재청은 피서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위해 ‘해수욕장 이안류사고 안전대책’을 마련, 본격적인 사고예방활동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안전 대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이안류 발생여부 감시체제가 한층 강화된다. 119수난구조대 및 119시민수상구조대원이 집중적으로 감시활동을 벌이는 한편 이안류가 발생했을 때는 즉각적으로 피서객들의 수영이 금지된다. 또 이안류가 발생한 적이 있는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수중영상탐지기를 활용, 해저지형도 작성작업이 실시된다. 이 지형도를 기반으로 사고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에는 이안류 위험 표지판이 설치되고, 119구조대원이 집중적으로 배치된다.
아울러 이안류의 특성상 다수의 익수자가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해수욕장입욕구역 표시 부표가 4~5개의 튜브가 연결된 해바라기식 부표로 변경돼 배치된다.
이밖에 피서객을 대상으로 이안류사고 대응방법에 대한 홍보활동이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홍보활동에는 소방방재청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해수욕장관리청 등이 참여한다.
소방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이안류사고가 늘고 있음에도 피서객들이 이안류에 대한 대처 방법을 알지 못해 인명피해가 커지고 있다”라며 “이번 안전대책발표가 이안류의 위험성을 많은 국민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참고로 이안류(離岸流)는 해안으로 밀려오던 파도가 갑자기 먼 바다 쪽으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해류를 말한다.
이로 인해 해안가에 있던 피서객들의 경우 바다 쪽으로 떠내려가는 사고를 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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