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력상담센터 통해 통역서비스 제공

전국이 메르스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정부는 외국인근로자의 감염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1일부터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근로자에 대해 전국 8개 거점 외국인력지원센터 및 한국산업인력공단을 통해 송출국 언어로 된 메르스 예방수칙을 배포해 교육·상담 시 활용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고용부는 이 같은 메르스 예방수칙을 외국인고용관리시스템 홈페이지(www.eps.go.kr)에 지난 12일 게재했다.
고용부의 한 관계자는 “다음주부터 신규 도입되는 외국인근로자(1607명)부터는 입국 후 취업교육 과정에서 메르스 예방수칙 등에 대한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라며 “외국인근로자가 질병관리본부에 메르스 관련 신고 또는 문의를 할 경우 언어소통의 어려움이 없도록 외국인력상담센터(1577-0071)를 통해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전용 메르스 상담 핫라인 24시간 운영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지난 12일 “외국인 전용 메르스 상담 핫라인을 운영하는 등 외국인들에게도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 총리대행은 이날 개최된 ‘주한 주요 외국인사 오찬간담회’ 자리에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외국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하고 신속한 대처가 어려운 점을 고려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메르스에 감염되거나 의심환자로 격리되는 경우 즉각 주한 공관에 통보하는 등 공조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통한 ‘외국인 전용 핫라인’(국번 없이 109번) 활용 시 메르스와 관련해 24시간 영어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미국·유럽연합(EU)·일본·중국·독일·프랑스 등 주한 외국상의 대표 ▲미국·일본·러시아·중국대사 등 주한 외교단 ▲세계보건기구(WHO) 보건안전국장 및 전문자문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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