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18일 공식취임

“재난과 질병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도록 전력 다할 것”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가 재난대응시스템의 구축과 메르스 종식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황 국무총리는 지난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국가의 모든 자원과 인력, 수단을 총동원해 메르스를 퇴치하고, 국민들께 ‘더 이상 불안해 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씀을 가능한 빨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예방, 진단, 대응 및 치료, 민관협력 등 ‘국가 질병관리 시스템’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분명히 달라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황 총리는 국가재난관리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교안 총리는 “세월호 사고 이후 재편된 ‘재난대응시스템’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며 “국민이 재난과 질병으로부터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황 총리는 “우리는 비정상을 바로 잡고, 부정부패를 근절해 나라의 기본을 바로 세우고 성숙한 선진사회로 나가야 한다”면서 “‘안전한 사회’, ‘잘사는 나라’, ‘올바른 국가’를 통해 우리나라가 ‘모든 국민이 함께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다는 꿈을 갖게 되도록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황 총리는 “국무총리로서 헌법과 법률에 규정된 권한과 책임을 다하겠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국민의 총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18일 오전 국회에서는 황교안 국무총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278명의 재석의원 가운데 156명(56.1%)의 찬성으로 가결시킨 바 있다.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는 차분하고 온화한 성품을 가진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으로 분류된다.
그는 지난 2013년 2월 박근혜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돼 그해 3월부터 이번에 신임 총리로 내정되기까지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23회 사법시험을 거쳐 청주지검 검사로 검찰에 입문했다.
황 신임 총리는 대표적인 공안검사로 꼽힌다. 실제로 황 총리는 대검 공안 1·3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등을 역임했다.
아울러 그는 검사 재직시절 합리적 원칙을 중시하고 학구적 토론에 능해 명쾌한 결론을 도출하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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