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이 9월 한달동안 호우 및 태풍피해, 산악안전사고, 해양사고 등에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소방방재청은 과거 9월에 발생했던 각종 재난에 대한 원인을 종합 분석한 자료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소방방재청은 특히 9월은 추석명절이 있어 벌초·성묘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00~2009년) 9월에 총 10건의 자연재해로 연중 인명피해의 21%인 159명과 재산피해의 27%인 4조 6,981억원의 피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호우피해는 4회 발생하였으며, 태풍은 6개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피해를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소방방재청은 9월의 경우 호우·태풍피해 방지를 위한 사전 대비태세를 확립하고, 산간계곡 및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과 재해취약지역 및 시설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산악 안전사고는 최근 5년간(2005~2009년) 연평균 4,937건이 발생한 가운데, 9월의 경우 10월(690건, 14%)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534건(10.8%)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서 소방방재청은 가을철 등산객 증가로 산악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립공원, 주요 등산로 등 사고 다발지역에서는 위험요인 개선 및 안전산행요령 홍보 등 사고예방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07~2009년) 민족 최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1개월 동안 총 1,171건(벌쏘임 1,003, 뱀물림 69, 예초기사고 99)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여 11명의 사망자와 1,123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의 경우 무더운 날씨로 인해 벌의 활동이 많아 벌쏘임 등에 의한 안전사고의 증가가 우려되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도 각별히 주의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소방방재청은 밝혔다.

소방방재청에서는 이와 같은 내용을 최근 관계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 등에 통보하여 각종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토록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