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의원 “교사·어린이 건강 위협받고 있다”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10곳 중 7곳이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건축물 석면조사 결과 및 위해성 평가 등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참고로 교육부는 지난 2012년 4월 ‘석면안전관리법’이 시행됨에 따라 학교 건축물 석면사용 실태를 전수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등학교 2만749개교 가운데 1만4661개교(70.7%)가 석면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잠재적 석면 위험이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위해성 낮음’ 등급 판정을 받은 학교는 총 1만4296개교였다. 또 손상된 석면을 보수·제거 또는 출입금지 조치를 해야 하는 ‘위해성 중간’ 등급 판정을 받은 학교는 365개교에 달했다.
문제의 심각성은 어린이들이 주로 활동하는 공간에서 나타났다. 유치원의 경우 조사대상 8805곳 가운데 4641곳(52.7%), 초등학교는 6205개교 중 5272개교(85%)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이다.
안민석 의원은 “학교는 학생과 교사 등이 오랜 시간 머무는 공간이기 때문에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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