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재활용 폐기물을 처리하는 업무를 하는 근로자들의 재해율이 타 직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리노이대학 공공보건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일리노이주에서는 17명의 재활용 폐기물 근로자들이 사망했다. 아울러 재해율은 다른 직종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근로자들이 중장비 등 위험 기계·기구에 노출돼 있는 등 작업환경이 불안전한 것은 물론이고 폐기물 분류 과정에서 독성화학물질, 바늘 등 위험물질에 의한 재해를 당할 위험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연구진은 주정부가 사업장의 안전보건 기록을 평가하고 근로자들을 위한 확실한 안전보건 프로그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위험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교육프로그램이 시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근로환경이 취약한 나라 ‘터키’
국제노동조합총연맹(ITUC)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권리지수(Global Rights Index)’에 따르면 세계 141개국 가운데 근무환경이 가장 열악한 나라로 터키가 선정됐다.
터키는 최근 급격한 경제성장과 건설 경기호황으로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는 등 경제지표면에서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한 노력은 이에 못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사고예방을 위한 기본적인 안전교육도 실시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2014년 탄광 폭발사고로 인해 301명의 근로자들이 사망했으나 터키 정부는 아직까지 유사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조차 하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