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한중 철강분야 민관협의회’서 건설안전 우려
국내 철강업계가 중국에 중국산 위·변조 철강수입제품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일 서울에서 중국 상무부와 ‘제20회 한중 철강분야 민관협의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양측은 철강산업 동향 정보를 공유하고 두 나라 철강분야의 교역을 증진하기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우리측은 중국산 수입제품 가운데 규격이 미달되거나 원산지를 위·변조한 제품이 있다며 국내건설 안전에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산업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정부는 KS품질관리와 함께 국내 유통단계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라며 “중국 정부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그는 “지난 1월 1일부로 중국 정부가 보론강 부가가치세 환급을 폐지했음에도 열연강판의 경우 보론강 부가가치세 환급이 유지되고 있다”라며 “후판·선재·철근 등은 크롬강으로 대체 수입되고 있는 것도 문제”라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는 김종철 산업부 철강화학과장과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철강협회 등 우리측 민간업체 24명과 창후이 상무부 대외무역사 차장, 중국강철공업협회, 바오산강철, 안산강철 등 21명 중국측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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