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보다 ‘안전’을 강조하는 패러다임이 정착돼야
‘생산’보다 ‘안전’을 강조하는 패러다임이 정착돼야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5.07.08
  • 호수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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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하민 공장장 롯데푸드 천안공장

 


Q. 안전관리를 중요시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기계공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지난 1993년 입사 당시 기술부에서 근무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기술부는 고장난 설비와 새로운 장비에 대해 검토를 하는 것이 주된 업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관리포인트가 단순한 설비 점검에서 ‘안전’ 위주로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전이 부각되면서 생산부서에도 ‘생산’보다 ‘안전’을 강조하는 패러다임이 정착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저도 이 같은 안전 중심 트렌드에 힘을 보태고자 안전관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현재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안전관리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저희 사업장의 경우 제조와 포장 등 공정과정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기계속도에 맞춰 근로자들의 작업이 진행됩니다. 이 때문에 일상적으로 사고에 노출돼 있고, 반복적인 작업에 따른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우려도 있습니다.

이에 저희 사업장은 근무자의 순환배치, 근골격계 유해요인 조사 등을 실시하고 건강관리실에 물리치료기를 비치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현장에 간호사를 상주토록 해 근로자의 뇌심혈관 질환, 직무스트레스 질환 평가 및 상담, 외부기관 연계 사업, 금연사업 등 근로자의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안전일터를 일구기 위해 어떤 점들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안전이 최우선 되어야 함에도 여전히 사업장에서는 안전관리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아직도 안전보다는 이익이 먼저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사업장이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안전인력 충원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사업장별 안전관리 인력은 한 명 선임으로 정해져 있지만, 사실상 이보다 더 많은 인원이 담보돼야 사업장 안전도 확보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감독당국도 안전관리를 과태료 부과 등 ‘지적’ 중심에서 벗어나, 개선을 유도하는 ‘컨설팅’ 중심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벌금 부과도 효과적이지만, 그 목적을 ‘위험의 개선’에 두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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