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범 건설공사장’ 운영
서울시, ‘모범 건설공사장’ 운영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5.07.17
  • 호수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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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급 부조리 근절 및 안전사고 방지
정책실효성 확보해 모든 공사장으로 확대 계획

서울시가 건설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하기로 하면서, 건설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는 시에서 발주한 공사현장 4개소를 하도급 부조리와 안전사고가 없는 ‘모범 건설공사장’으로 올 연말까지 시범운영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4개소는 토목, 건축, 기계 등 복합공사가 이뤄지는 ▲서남물재생센터 고도처리 및 시설현대화 사업(도시기반시설본부) ▲어린이병원 발달센터증축공사(도시기반시설본부) ▲뚝도 정수센터 시설 현대화 및 고도정수처리 공사(상수도사업본부) ▲문정 법무시설 신축공사(검찰청사 및 성동 교정시설-SH공사) 등이다.

시는 하도급 부조리 개선을 위해 ▲대금 e-바로 시스템 100% 활용 ▲현장인력 투명 관리시스템 도입 ▲하도급 감독관제 운영 ▲표준하도급계약서 개정 시행 ▲원·하도급업체 상생협력 및 소통 정례화 등 7개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먼저 건설현장 인력의 투명 관리를 위해 ‘전자인력관리시스템’을 8월부터 3개소 현장(뚝도 제외)에 적용한다. 건설정보관리시스템(One-PMIS)과도 연동해 노무관리와 함께 퇴직공제부금 신고 누락을 원천적으로 방지한다.

원도급업체 소속기술자를 하도급 감독관으로 배치해 불법 하도급이 이뤄지고 있는지, 원칙시공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등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시는 또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근로자 실시간 위치확인 시스템 시범도입, 안전 e-TV 운영, 핫라인(Hot-Line) 설치 및 고충상담 창구 운영, 밀폐공간 작업 사전허가제, 전문신호수 육성 배치 등의 12개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근로자 실시간 위치확인 시스템은 연내 검토 후 내년부터 시범 도입한다. GPS방식의 단점을 보완해 블루투스(Blutooth) 기반의 위치정보 관제로 지하공간 등 사각지대에서도 근로자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안전e-TV는 건설현장 내 TV 또는 개인 스마트폰을 통해 발주자, 감리자, 시공사 누구나 공사현황과 공사현장에서 발생될 수 있는 각종 안전관련 공지사항을 시청할 수 있는 알림 시스템이다. 서남물재생센터와 어린이병원 발달센터 공사현장에 적용한다.

밀폐공간 작업 사전허가제는 수직갱, 터널, 지하 암거 등의 공사 전에 작업계획을 수립토록 하고 허가 후에 인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알림판 설치, 출입자 통제 등도 함께 시행한다.

전문신호수는 건설기계 운행 시 충돌이나 협착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건설장비 1대당 1명을 배치한다. 매월 교육 후 이수자를 투입한다.

이와 함께 근로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로할 수 있도록 근로자 쉼터 등 편의시설 보강과 폭염대책을 강화한다. 9월에는 현장시장실을 통해 모범 건설공사장 진행상황을 점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최갑영 서울시 건설안전과장은 “모범 건설공사장은 정책과 현장의 간극을 좁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사장 모범 모델을 만들기 위해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라며 “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해 민간공사를 포함한 모든 공사장에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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