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불감시카메라 활용해 위험·취약지역 예방활동 전개
올해 상반기에 산불이 크게 늘어난 것은 물론이고, 최근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은 극심한 가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산림청은 올해 42년 만에 찾아온 가뭄으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강수일수는 지역편중 현상이 심해 산불위험이 어느 해보다도 높았다고 밝혔다.
시기적으로 가뭄이 심했던 2월, 3월, 5월, 6월은 건조일수, 강우일수, 강수량이 예년보다 불리한 여건이었다고 설명했다. 건조일수(90일)는 예년(71.6일)보다 20% 증가했고, 강수량(370.2mm)은 예년(446.2mm)보다 21% 감소했다.
또 지역적으로 남부지방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경기·강원 등 중부지방은 예년보다 가뭄이 심했다.
산림청은 이 같은 기상여건에서 산림당국의 철저한 예방과 초동대응으로 최근 10년 사이 피해면적이 3분의 1가량 감소하고 10년 연속 대형 산불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가뭄에 대비한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실시하는 등 산불피해 최소화에 노력해 왔다.
이외에도 산림청은 가뭄이 심했던 지난달에는 산불 경보를 ‘관심’ 단계로 격상하고 산불비상근무를 실시했다. 특히 가뭄이 심한 중부지방 위주로 예방활동과 산불빈발 지자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고, 남부지방의 산불진화헬기 3대를 중부지역에 이동 배치했다.
산림청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소각산불을 줄이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논·밭두렁 태우기 등의 소각행위가 근절되도록 대응을 철저히 하겠다”라며 “이와 관련해 산불감시카메라는 위험·취약지역 예방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고로 산불감시카메라는 산불발생의 주원인이 되는 소각행위, 무단입산 등 산불예방 차원에서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감시카메라를 산불 발생위험이 높은 지역에 설치함으로써 산불 예방과 함께 산불발생 시 초동진화를 하는 데 효과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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