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싱크홀 5곳 중 4곳 인위적 개발 때문에 발생
국내 싱크홀 5곳 중 4곳 인위적 개발 때문에 발생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5.07.22
  • 호수 3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첫 실증실험 통해 싱크홀 전조 현상 파악
보도블럭 울퉁불퉁해지거나 물 솟구치면 즉각 피해야

최근 10여년 간 국내에서 발생한 싱크홀(땅꺼짐) 5곳 중 4곳은 자연현상이 아닌 인위적 개발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싱크홀 발생 현황’ 자료를 지난 16일 발표했다. 정부가 싱크홀에 관한 실증실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15년 5월 말까지 전국 23개 시·도에서 총 36개의 싱크홀이 생겼다. 주요 발생원인은 ‘상하수도 노후화(51.5%)’나 ‘지하공간 공사 등으로 인한 도로함몰(27.3%)’이었다.

즉 싱크홀의 약 80%가 인위적인 개발 때문에 생긴 것이다. 반면 자연 발생으로 추정되는 싱크홀은 전체의 21.2%에 그쳤다. 단층·충적층·석회암 지대 등 지반이 물(지하수)과 만나 녹아내리면서 표면부터 지하까지 구멍이 발생하는 자연 현상이 극히 일부였던 셈이다.

또 이번 재난안전연구원의 실증실험을 통해 보도블럭이 울퉁불퉁해지거나 깨짐 현상이 나타난 직후 싱크홀이 발생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와 함께 갑자기 물이 솟아나거나 도로 일부가 젖어있는 것도 싱크홀의 전조 현상으로 파악됐다.

심기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시설연구관은 “싱크홀 전조현상을 통해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전조현상 인지에 한계가 있으므로 이상징후 발견 시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실증실험 결과를 토대로 관계부처와 함께 싱크홀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더불어 싱크홀 피해 예방을 위한 전조현상 전파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 서울특별시 구로구 공원로 70 (대한산업안전협회 회관) 대한산업안전협회 빌딩
  • 대표전화 : 070-4922-2940
  • 전자팩스 : 0507-351-7052
  • 명칭 : 안전저널
  • 제호 : 안전저널
  • 등록번호 : 서울다08217(주간)
  • 등록일 : 2009-03-10
  • 발행일 : 2009-05-06
  • 발행인 : 박종선
  • 편집인 : 박종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보현
  • 안전저널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Copyright © 2025 안전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hkim@safety.or.kr
ISSN 2636-0497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