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준혁 CJ제일제당 안산공장 과장

Q. 현장의 안전을 위해 어떤 활동을 실행해 왔나요?
단순히 ‘느끼는 안전’이 아닌 ‘구체화된 안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지난 2010년 ‘석면안전관리법’이 시행되기 전에 이미 임직원을 설득해 현장의 석면슬레이트(백석면 5%)를 전면 제거한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저희 사업장은 ‘무석면 선두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습니다.
또 철저한 계획에 따라 안전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사업장의 안전진단 평가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위험시설 및 설비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그 예로, 사업장 자체의 내구성을 강화하는 활동이 있습니다. 저희 사업장이 지어진 지 40년이 넘다보니 그만큼 설비의 하중은 증가하고 내구성은 떨어지며 화학적 침식에 따른 위험성도 높아졌습니다. 따라서 대형투자를 이끌어내어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안전관리에 있어 강조하시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모든 안전사고는 ‘기본을 잊는 것’에서 야기됩니다. ‘안전불감증’이라는 말은 사실 잘못된 표현이며, 정확한 표현은 ‘위험불감증’입니다. 위험불감증으로 인해 사소한 위험이 사고로 이어지고, 이것이 곧 근로자와 그 가족의 행복을 송두리째 빼앗아 가는 것입니다. 모든 안전관리자와 근로자들이 위험감시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안전은 개인과 사회공동체 간 가장 소중한 약속입니다. 이에 사업장 구성원 모두가 이 약속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고 늘 강조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어떤 안전이 펼쳐져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모든 사회 안전망 속에는 CSV가 녹아 들어가야 합니다. 여기서 CSV(Creating Shared Value)란, 기업이 수익을 창출한 이후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것이 아닌, 기업 활동 자체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면서 동시에 경제적 수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운영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숨가쁘게 달려온 산업화의 과정을 반성하고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으로부터 모두가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안전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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