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의료분야 재난에 대한 정책 방향 제시
국가 재난안전관리 정책 수립 및 집행 전반에 대하여 검토와 자문을 하는 국민안전처 정책자문위원회 내에 별도의 ‘감염병팀’이 생긴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계기로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3층 국제회의장에서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안전처는 특수재난분과에 ‘감염병팀’을 신설키로 합의했다.
감염병팀 위원으로는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과 정해관 한국역학회 수석부회장, 백경란 성균관대 내과학 교수 등 3명이 위촉됐다. 이들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보건·의료분야 재난에 대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이번 ‘감염병팀’ 신설에 대해 안전처의 한 관계자는 “재난과 안전사고는 범위가 넓고 예측이 어려워 지속적인 보완책 마련이 필수”라면서 “이의 일환으로 감염병 분야가 보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메르스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감염병 분야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신규 위촉하여 앞으로 보건·의료분야 재난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날 안전처는 기존 4개 분과와 별개로 해외 재난안전 기법·제도에 관한 사항과 시기·분야별 예방안전 현안에 대한 자문을 맡을 ‘예방안전특별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키로 했다.
박인용 장관은 “국민안전처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안전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자문위원회가 적극적으로 뒷받침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안전처 정책자문위원회는 지난 2월 24일 기획조정분과, 안전정책분과, 재난관리분과, 특수재난분과 등 4개 분과 50명의 위원으로 출범했다. 자문위원회는 출범 이래로 국민안전처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자문을 정기적으로 실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