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배달보다 안전한 배달이 최고
빠른 배달보다 안전한 배달이 최고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5.07.29
  • 호수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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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안전보건공단·경찰청 ‘여름철 이륜차 재해예방’ 앞장
음식업종 이륜차 사망사고 7~9월에 집중 발생

여름철을 맞아 주문량이 증가하면서 이륜차 배달재해가 급증할 우려가 커진 가운데 고용노동부 등 정부 당국이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이륜차 배달사고 예방을 위해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경찰청, 배달앱 3사(배달의 민족, 배달통, 요기요)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한 것이다.

이는 최근 배달 주문을 쉽게 할 수 있는 ‘배달앱’이 등장하고, 각급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면서 가정에서 패스트푸드, 치킨, 중국음식의 주문이 늘어나는 등 이륜차 배달사고가 날 가능성이 급증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안전보건공단이 최근 3년간 음식업종에서 발생한 이륜차 재해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7~9월 사이에 이륜차 사망사고가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 사망자는 31명으로 전체의 33.3%를 차지했다.

고용부는 이처럼 여름철 배달사고가 증가하는 원인으로 학교 방학, 휴가, 장마 등을 꼽았다. 특히 안전보다 배달 건수를 우선시 하는 경향과 사업주와 운전자의 안전에 대한 낮은 의식, 음식 주문시 빠른 배달을 요구하는 문화 등이 사고를 초래하는 주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고용부와 안전보건공단, 경찰청, 배달앱 3사는 업무협약을 맺고, 이륜차 배달문화의 개선과 운전자 보호를 위한 ‘여름철 이륜차 안전배달 캠페인’에 적극 나선다.

업무협약을 맺은 이들 기관 및 회사는 ▲‘이륜차 안전배달 가이드’ 제작 및 보급 ▲이륜차 인도주행 단속 및 계도 ▲이륜차 운전자 교육 ▲배달앱 및 홈페이지를 활용한 안전 배달문화 조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세부적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공단이 제작한 ‘이륜차 안전배달 가이드’에는 상황별 안전주행 방법과 주요 재해원인 및 사례, 안전점검 체크리스트 등이 담겨 있다.

이륜차 안전배달을 촉진하기 위해서 고용부, 안전보건공단, 경찰청은 전국의 영세 배달업소를 중심으로 ‘안전거리 유지, 인도주행 금지’ 캠페인을 전개하고, 반사표지판을 제작해 배달앱 3사 가맹점에 보급키로 했다.

이밖에도 안전보건공단과 경찰청은 ‘이륜차 운전교실’을 열고, 안전운행 방법과 사고사례 등에 대해 교육하고, 안전헬멧 등도 제공한다.

특히, 배달앱 3사는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를 활용하여 주문자에게 ‘안전하게 배달하겠습니다’라는 문구와 ‘집중호우 등과 같은 상황에 따라 배달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는 내용을 표출함으로써 안전한 배달문화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이륜차 배달재해예방을 위해서는 배달원의 안전수칙 준수는 물론 가맹점주 등 사업주의 적극적 관심과 지원, 안전배달을 위한 주문자의 높은 의식수준이 요구된다”며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안전한 배달문화가 정착되도록 지원을 다해 앞으로 3년간 이륜차사고 사망자를 30% 감소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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