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전 9시 29분께 인천 남구 도화동 주안산업단지의 한 인쇄회로기판 제조공장에서 염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즉시 출동한 인천 남구청과 인천남부소방서는 중화제를 뿌리고 염산을 모두 회수해 폐수처리장으로 보내는 등 신속한 대처에 나서 누출 2시간여만인 오전 11시 13분께 방제작업을 마무리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염산이 담긴 30톤 규모 탱크와 연결된 배수관의 고무패킹 부분에서 염산 일부가 누출되면서 발생했다.

다행히 누출된 염산이 방호벽 밖으로 새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인근 공장 직원 6명이 호흡기 통증과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공장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누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