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여름나기 위한 차량 점검법 숙지 필요

장거리 운행이 많아지는 여름 휴가철에는 사고 위험도 커진다. 이에 교통안전공단은 휴가철 지켜야 할 차량점검 및 관리요령 등을 안내했다.
◇타이어와 브레이크
여름철에는 뜨거운 지면 온도와 고속 주행 시 타이어에서 발생한 열로 인해 타이어 찌그러짐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고속 주행 전 공기압을 점검하고 평소 공기압보다 10~15%가량 증가시켜 주입하는 것이 좋다. 또 빗길 운전 시에는 평소보다 20% 감속 운행하고(폭우 시 50% 감속), 빗물 배수 능력 및 제동거리에 많은 영향을 주는 타이어 마모도를 점검(1.6㎜ 이상)해야 한다.
펑크가 나면 주행방향이 바뀌지 않도록 핸들을 잡고 엔진브레이크를 이용해 속도를 시속 40km가량까지 떨어뜨린 뒤 브레이크를 여러번 밟아 도로 우측이나 갓길에 차를 세운다. 차를 세운 뒤에는 자동차 100m 후방에 고장표지판을 설치한다.
또 브레이크를 자주 사용하면 브레이크 오일 내 공기가 유입된 것처럼 기포가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브레이크를 작동해도 페달이 푹푹 꺼지는 현상이 발생하므로 운행 전 점검해야 한다.
◇와이퍼와 워셔액
와이퍼는 일반적으로 6~10개월을 교환주기로 보지만 평소 주기적으로 고무날 부분을 비눗물 등으로 깨끗이 닦아주고, 고무가 딱딱해지면 교환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잦은 비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울 수 있는 만큼 미리 워셔액도 점검·보충해야 한다.
◇엔진 냉각 및 에어컨 등 관련 부품
발전기나 에어컨 벨트의 장력이 적정하지 않으면 발전 효율이 떨어져 배터리가 제대로 충전되지 않는다. 차량 내 전기 소모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차량 방전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또 에어컨 작동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쳐 관련 부품의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여름철 장거리 운행 전에는 벨트의 균열 여부 및 장력 등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엔진 과열을 예방하기 위한 냉각수 점검도 필수다. 냉각수는 뜨거운 상태에서 압력에 의한 외부 분출로 화상 위험이 있으므로, 엔진이 완전히 식은 후 점검해야 한다.
◇안전운전 요령
장시간 주행하면 속도감각을 잃어 고속주행하게 될 수 있는 만큼, 시속 60km 이상 운전할 경우 계기판을 자주 확인해야 한다.
또 엉덩이와 허리를 좌석 깊숙이 밀착시켜 바른 운전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허리와 어깨가 경직되지 않도록 1~2시간에 한번씩 차를 세우고 가볍게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때 잠깐 자동차를 주·정차하는 경우라도 더운 여름 차량 내 영·유아 및 노약자는 질식할 위험이 있으므로 수시로 환기해야 한다.
여름철 직사광선에 노출된 대시보드는 온도가 90도가 넘게 되므로, 차량 내에 폭발성 물질을 두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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