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 환승센터 공사현장서 상판 추락…12명 중경상
동대구역 환승센터 공사현장서 상판 추락…12명 중경상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5.08.05
  • 호수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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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청, 공사현장 전면 작업중지 명령
                              (이미지 제공 : 뉴시스)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4분께 대구시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환승센터 공사현장에서 시멘트 골조 작업 중이던 근로자 1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근로자들이 지하 6층에서 철판을 바닥에 깔고,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던 중 넓이 79.3㎡의 상판이 한쪽으로 미끄러져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지하 6층에서 작업 중이던 기장공과 타설공 등 15명의 근로자 중 12명이 지하 7층으로 떨어졌다.

추락한 근로자들은 사고 발생 6분 뒤인 오전 11시 10분께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와 소방관에 의해 모두 구출됐으나,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다행히 사고 당시 지하 7층에서 작업 중인 근로자들이 없어 더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대구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작업 현장 바닥에 깔아 놓은 철판이 무게를 못 이기고, 한쪽으로 쏠리며 구멍이 발생해 근로자들이 추락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현장의 한 관계자는 “철판 용접에 문제가 있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부실 공사로 인한 사고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참고로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는 교통과 유통, 문화가 복합된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되고 있는 사업으로, 현재 560여명의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이번 사고와 관련, 해당 작업을 포함한 공사현장 전체에 대해 전면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대구청은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는데 주력하는 한편, 현장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관련자를 소환해 사고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청의 한 관계자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사업주를 포함한 관련자를 엄중 처벌하겠다”며 “이번 사고와 유사한 작업이 있는 대구지역 다른 공사현장에 대해서도 점검·감독을 실시하고 법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작업중지 등 엄중조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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