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 1000명 육박…실외 작업장에서 가장 빈발
온열질환자 1000명 육박…실외 작업장에서 가장 빈발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5.08.19
  • 호수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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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 주의해야
한여름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1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야외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의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5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93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절정에 달한 7월말부터 8월초 사이 온열질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9일까지 보름간 전체의 70.5%인 660명이 응급실을 찾은 것이다.

특히 11명의 사망자도 발생했는데, 이들은 대부분 농작업 중이던 60대 이상 고령자(7명)로 조사됐다. 더욱이 홀로 작업 중 쓰러진 뒤 한참 후 사망한 채로 발견(5명)된 사례가 대부분을 차지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성별로는 남성이 697명(74.5%)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01명(21.5%) 으로 가장 많았고,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80세 이상이 6.8%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경남 114명(12.2%), 전남 111명(11.9%), 경기 90명(9.6%) 순으로 온열질환자가 다발했으며, 12시에서 17시 사이에 전체 온열질환자의 48.5%(454명)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발생장소다. 실외 작업장에서 가장 많은 260명(27.8%)의 질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그만큼 여름철 무더운 현장에서 예방활동이 부족했다는 방증이다. 이외 장소별로는 논밭에서 168명(17.9%), 길가에서 111명(11.9%)의 온열질환자가 나왔다.

이외에도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506명(54.1%)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281명(30%), 열경련 87명(9.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의 한 관계자는 “여름철이 끝날 때까지는 평년과 비슷한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 및 야외근로자, 만성질환자는 지속적인 건강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며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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