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2시 32분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수서~평택간 고속철도(KTX) 건설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양모(51)씨가 숨지고 신모(44)씨가 다쳤다.

이날 사고는 양씨 등 근로자 4명이 30m 높이에 와이어로 고정된 발판 위에서 환기구 관련 구조물 설치작업을 하던 중 발생했다. 발판을 고정하던 4개의 와이어 중 1개가 끊어지면서 발판이 한쪽으로 쏠렸고 이로 인해 양씨가 떨어진 것이다.

다행히 받침대 위에 함께 있던 신모(44)씨는 동료 작업자가 붙잡아 목숨을 건질 수 있었으며 가벼운 골절상만 입었다. 그 외 나머지 작업자 2명은 가까스로 화를 면할 수 있었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한 뒤 과실이 확인되면 형사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