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충북 단양에서 시멘트 원석을 붓던 덤프트럭이 수십미터 수직갱도에 추락해 운전자가 숨진 지 3개월여 만에 비슷한 사고가 또 발생해 건설현장의 안전불감증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일 오전 8시 29분께 증평군 도안면 노암리 증평2일반산업단지 건설현장에서는 싣고 온 흙을 붓던 15톤 덤프트럭이 5미터 아래로 떨어지면서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운전자 A(56)씨가 함께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공사업체 측이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현장은 건설노조 충북건설기계지부의 요구에 따라 보존되고 있다.
충북건설기계지부의 한 관계자는 “현장에 신호수와 안전관리자가 배치되지 않았고, 안전펜스 등 안전조치가 미흡해 그동안 증평군과 시행사에 여러 차례 시정을 요구했으나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5월 24일 오후 3시 28분께 단양군 매포읍 한 시멘트 채석장에서도 수직갱도에 시멘트 원석을 붓던 50톤 덤프트럭이 50미터 아래로 떨어졌다. 이 트럭의 운전자 B(46)씨는 사고 발생 7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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