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발주한 와싯(Wasit) 가스플랜트 프로젝트에서 무재해 1억 인시를 돌파했다고 최근 밝혔다.
SK건설에 따르면 무재해 1억 인시는 근로자 1000명이 매일 10시간씩 27년5개월 동안 사고 없이 공사를 진행해야 달성할 수 있는 대기록이다. 아울러 무재해 1억 인시는 국내 건설사가 외국현장에서 세운 역대 신기록에 해당한다.
와싯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산업도시인 주베일에서 북쪽으로 70㎞ 떨어진 걸프만 해안지역에 22억 달러 규모의 대형 가스플랜트를 짓는 공사다.
이 현장은 하루 최대 1만5000명이 투입되고 500여대의 차량과 장비가 동시에 가동되는 등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은 초대형 현장이다. 아울러 중동 사막의 강한 모래바람, 50도가 넘는 폭염, 높은 습도로 인해 작업 환경도 극도로 열악하다.
여기에 언어와 문화가 다른 15개국 출신의 현지 근로자들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안전 관리역량이 필요하다.
이에 SK건설은 체계적이고도 철저한 안전·보건 활동을 꾸준히 벌여왔다. 대표적인 예로 협력사의 현장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평가해 매주 등급별 깃발을 수여하는 플래그 시스템(Flag System), 현장 내 교통사고 방지와 전 직원의 교통규칙 숙지를 위해 벌이는 트래픽 캠페인(Traffic Campaign), 근로자의 전염병 예방과 열 스트레스를 관리해 주는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의 시행을 꼽을 수 있다.
SK건설의 한 관계자는 “오는 2016년 6월 준공 시에는 무재해 1억3000만 인시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