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대기업 직장인, 하루 근무시간 10시간 넘어
30대 대기업 직장인, 하루 근무시간 10시간 넘어
  • 채정민 기자
  • 승인 2015.09.16
  • 호수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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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의원 “노동시간 단축으로 질 높은 청년 일자리 창출 가능”
30대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은 하루 평균 10시간 넘게 일하고 한달에 한번 이상 주말 근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장하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9일까지 30대 대기업에 재직 중인 사원·대리급 110명을 대상으로 근로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이들의 평균 연봉은 5390만원이며, 근무 시간은 하루 평균 10시간 18분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한 달에 한번은 주말 근무를 하고 있었고, 평균 취침시간은 5시간 54분이었다.

야근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52.3%는 ‘정상근무시간(1일 8시간)에 업무를 모두 처리할 수 없어 연장근무를 한다’고 대답했다. 업무와 상관없이 분위기 혹은 상사의 눈치 때문에 야근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12.6%에 달했다.

이처럼 노동 강도는 높았지만 초과근무에 따른 임금은 적절하게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8%가 포괄임금제를 적용받는 상황이었고, 38.7%는 초과근로수당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포괄임금제를 적용받는 사람들 중 52.4%는 그 상세내역도 모르고 있었다.

참고로 포괄임금제는 야간근로 등 시간외 근로 등에 대한 수당을 급여에 포함해 일괄 지급하는 방식이다.

초과근로를 측정하기 어려운 사업장에서만 예외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연봉제가 확산되면서 실제 일한 만큼의 연장·야간 근로수당 등을 주지 않기 위해 기업들이 악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장 의원은 “대기업 직원들은 ‘고액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근무시간 대비 실질시급을 따지면 생각보다 급여가 많지 않다”라며 “대기업 직원들은 장시간근로를 통해 5명이 할 일을 4명이 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노동시간만 단축돼도 질 높은 청년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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