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단속 100건당 인명피해 6.6건 줄어
엄격한 교통단속이 실제 교통사고는 물론 사망사고 건수도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교통단속 100건당 인명피해 6.6건이 줄었다. 손해보험협회는 지난 2000년부터 2014년까지 교통단속 건수가 교통사고 건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보험사 집계 차량을 기준으로, 자동차 1만대 당 인적·물적 사고건수와 사망·부상자수를 기준으로 분석했다.
10년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크게 줄었던 해는 2013~2014년으로, 경찰이 교통단속을 크게 강화했던 기간이다. 이 시기에는 전년보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가각 5.6%, 6.5%씩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37년 만에 5000명 이하로 내려가기도 했다. 단속 100건 당 인명피해 6.6건, 차량·대물 사고는 18.6건, 이로 인한 부상자수는 11.2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가장 크게 증가한 해는 2011~2012년으로, 경찰이 도로 소통 위주의 교통관리를 주로 실시한 기간이다. 2012년에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 대비 3.1%(163명) 늘어났다.
손해보험협회의 한 관계자는 “교통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당국이 위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고 일관된 단속을 유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라며 “경찰이 음주운전, 무단횡단 등 고질적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단속을 이어가는 한편, 국민들은 교통단속의 사각지대와 현장 단속력을 보완하기 위해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공익 신고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