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면에서는 아래쪽에서 위쪽 방향으로 작업해야

성묘와 벌초 등이 잦은 가을철을 맞아 예취기 관련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예취기 안전사고의 75%가 ‘사용자 부주의 및 운전미숙’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예취기를 사용하기 전에는 안전모, 보호안경, 무릎보호대 등 보호구 착용, 작업할 장소에 빈병이나 돌 등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예취칼날의 균열이나 휨 등이 있는지 사전 점검해야 한다.
또 예취기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두 손으로 잡고 오른쪽에서 왼쪽, 경사면에서는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작업하고 지나친 흔들림이나 소음이 있을 경우 시동을 끄고 칼날이 잘 조립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작업 중 칼날에 풀 등이 감겼을 때에도 반드시 시동을 끄고 즉시 제거해야 한다.
아울러 휴식 등으로 예취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수평으로 놓아두고, 작업이 끝난 후 다른 장소로 이동할 때는 예취기 시동을 끈 후 칼날이 몸에 닿지 않도록 한다.
농기원의 한 관계자는 “올바른 사용법을 지킨다면 충분히 예취기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면서 “사용설명서를 반드시 숙지하고 사전 점검, 보호구 착용 등 장비사용에 만전을 기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농촌진흥청 자료에 의하면 예취기 안전사고 유형은 ‘칼날이 돌 등에 부딪히면서 다치는 경우’가 58%로 가장 많다. 원인으로는 ‘작업자의 부주의’가 50%, ‘운전미숙 및 안전장비 미흡’이 25%로 모두 인적요인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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