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전복사고 원인 곧 드러날 전망
돌고래호 전복사고 원인 곧 드러날 전망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5.09.16
  • 호수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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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내부 결함, 불량 연료유 사용, 엔진침수 등 조사 예정
돌고래호의 엔진상태를 통해 전복사고의 원인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평현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지난 11일 당초 이날 예정됐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선박안전기술공단과의 돌고래호 합동감식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해경이 합동감식을 연기하는 것은 돌고래호의 엔진상태를 보다 정밀하게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해경은 생존자 3명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당시 엔진상태가 전복의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배가 뒤집힌 외부 이유가 너울성 파도라면, 내부 요인은 엔진 정지로 보고 있는 것이다. 배가 운항 중일 때보다 멈췄을 때 외부 충격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해경은 엔진 내부 결함, 불량 연료유 사용, 엔진 침수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이날 합동감식을 하려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해난안전심판원의 추천을 받아 민간전문가를 감식에 참여시켜 엔진을 조사하겠다”라며 “앞으로 민간전문가를 섭외하고 한차례 조사가 끝난 선박 수리 내역 등을 재조사하기 위해서는 선박안전기술공단에서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때문에 합동감식은 빨라야 다음 주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생존자들은 사고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시동이 꺼지면서 선장이 밖에 나가야 한다고 해 나가자마자 배가 전복됐다”, “양식장 밧줄에 걸린 것 같더니 너울성 파도가 덮쳤다” 등의 말을 해, 스크류에 무언가 걸려 엔진이 멈췄고 이때 파도가 덮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5일 제주 추자도 부근 해상에서 낚시객과 선장 등 21명이 탑승한 해남 선적 9,77t급 낚시어선 돌고래호가 전복돼 12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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