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승강기 부품 90% 중국산…안전성 우려
국내 승강기 부품 90% 중국산…안전성 우려
  • 정태영 기자
  • 승인 2015.09.16
  • 호수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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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의원 “모델별 안전인증 의무화해야”
국내 승강기 부품 대부분이 저가의 중국산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철우 의원(새누리당)이 15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승강기 부품의 약 90%가 중국산인 것으로 추산된다.

또 최근 3년간 중국산 승강기 부품 수입액은 미화 4800만 달러 규모에 달하는 반면 같은 기간 우리나라 승강기 부품의 대중국 수출은 전무했다. 이에 대해 이철우 의원은 지난 1999년 IMF 위기 이후 국내 승강기 부품 제작업체가 대부분 도산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현재 운영 중인 국내 승강기 업체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유일한 상황이다.

중국산 부품의 막대한 수입이 우려되는 가장 큰 이유는 최근 중국에서 잇따라 승강기 안전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동일하거나 유사한 부품이 국내 승강기에도 사용될 시 안전사고의 가능성이 당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다.

승강기 부품에 대한 품질인증절차가 미흡한 것도 문제다. 1999년 IMF 이후 20개 주요 승강기 부품에 대한 형식승인제도(자율인증)가 폐지되면서 품질확인절차가 없어져 외국산 부품의 국내유입이 수월해졌다.

그나마 2006년과 2013년도 두 차례에 걸쳐 6개 강제인증 대상 부품과 8개 자율인증 대상 부품을 신설하는 등 인증절차를 강화했지만, 외국의 저가·저품질 부품의 유입을 방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철우 의원은 “중국산 저가 부품의 품질이 떨어져 국내 승강기사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승강기 모델별 안전인증을 의무화하고 부품에 대한 인증범위를 확대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저질의 부품 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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