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현주 의원 “전국 모든 산 아우르는 ‘안전대책 가이드라인’ 마련 필요”

중앙 정부가 관리하는 국립공원 중 골절, 심장돌연사, 추락 등의 산악사고가 가장 빈발한 곳은 ‘북한산’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민현주 의원(새누리당)이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올 7월까지 ‘북한산’에서 226건의 사고가 발생해 가장 많았다.
연도별로는 2013년 74건, 2014년 75건, 올해 7월까지 77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18명이 숨지고 213명이 부상을 입었다.
북한산 외에 산악사고 상위 5위권에는 ‘설악산’ 101건(사망 10명, 부상 94명), ‘무등산’ 99건(1명, 98명), ‘지리산’ 57건(13명, 44명), ‘덕유산’ 15건(4명, 11명) 등이 포함됐다.
국립공원 내에서의 산악사고도 꾸준했지만 지자체가 관리하는 산의 사고 건수는 더욱 많았다.
지자체가 관리하는 산 중에서는 ‘한라산’의 산악사고가 지난 3년간 641건(사망 1명, 부상 1261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라산은 국립공원이지만 국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고 있다. 이어 ‘관악산’ 605건(사망 8명, 부상 252명), ‘팔공산’ 430건(2명, 83명), ‘수락산’ 291건(4명, 83명), ‘청계산’ 155건(1명, 29명) 등의 순으로 사고가 빈번했다.
민 의원은 “국립, 도립, 군립 공원을 제외한 일반 산의 관리주체가 각각 다르고 전국의 모든 산을 아우르는 ‘안전대책 가이드라인’이 없다는 게 문제”라며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사고예방, 대응책 등의 노하우 전수와 교육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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