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질환 발병 퇴직자도 보상
삼성전자가 지난 18일부터 보상창구를 공식 개설하고 반도체와 LCD 부문에서 근무했던 퇴직 임직원과 협력업체 퇴직자 가운데 백혈병 등 특정질환 발병자들을 대상으로 보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번 보상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지난 7월 23일 제시한 조정권고안의 보상원칙과 기준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발족한 보상위원회가 보상의 세부기준 수립을 마무리함에 따라, 18일 부터 보상접수를 시작했다. 보상위는 권고안이 제시한 질병 28종 가운데 유산과 불임 이외의 모든 질병을 확정했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공정·객관적인 보상실무 진행을 위해 보상위원회 산하에 노무사와 변호사로 구성된 실무위원회를 두고 심사와 확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보상 신청자가 희망하면 실무위원이 직접 방문해 신청 절차를 지원하게 된다.
보상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보상액 책정의 기준이 되는 평균임금 산정 등에 있어 가족대책위원회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