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사고 현장 측정분석차량’ 효율성 극대화
정부가 화학사고에 보다 신속·정확하게 대응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물질안전원은 ‘화학사고 현장 측정분석차량’의 신속한 화학물질 분석과 결과도출의 체계 구축을 위한 ‘사고대비물질 표준작업절차서’를 지난 18일 발간했다.
이 절차서는 국정과제인 ‘화학사고 예방·대응·사후관리 체계 구축’에 기여하고, 화학사고 대응기관인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에 지난해 도입된 화학사고 현장 측정분석차량 탑재장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참고로 측정분석차량은 현재 각 유역(지방)환경청의 화학안전관리단 소속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 환경팀에 배치돼 있다. 시흥(한강청), 울산(낙동강청), 서산(금강청), 여수(영산강청), 구미(대구청), 익산(새만금청) 합동방재센터에서 각 1대씩 운영되고 있다.
또한 이 차량에는 적외선분광기(FT-IR), 이온크로마토그래피(IC) 등 4대의 분석장비와 시료채취장치 3종(백시료포집장치, 임핀져샘플러, 여과포집장치), 불소시안자동증류장치가 설치돼 있다. 이 차량은 사고대비물질 69종 중 58종에 대한 측정 및 분석이 가능하다.
안전원은 이렇게 뛰어난 장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이번에 절차서를 발간한 것이다.
절차서에는 화학물질 분석 전 과정인 ‘시료채취, 시료 전처리, 검정곡선 작성, 시료분석, 결과해석’ 등과 관련된 내용이 수록돼 있다. 아울러 표준물질의 측정이 가능한 농도 범위와 최적의 기기분석 조건을 제시해 사고현장에서 신속하게 측정·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절차서 부록에는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분석장비와 시료전처리·포집장치의 운영 설명서가 포함돼 있다.
절차서는 시흥, 울산, 서산, 여수, 구미, 익산 등 6개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에 배포된다. 아울러 화학물질안전원 홈페이지에도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
황승율 화학물질안전원 연구개발교육과장은 “이번에 표준작업절차서가 마련되면서 합동방재센터의 사고대응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화학물질의 표준작업절차서를 마련해 화학사고 현장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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